"우버, 동남아 사업 '그랩'에 매각 할 것"

입력 2018-02-17 06:16  

"우버, 동남아 사업 '그랩'에 매각 할 것"
"중·러 사업 현지업체 매각과 같은 방식…IPO 대비 수익성 제고 전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세계 1위 차량호출 업체 우버가 동남아시아 사업 부문을 그랩(Grab)에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이 16일 전했다.


방송은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았지만, 우버가 그랩의 지분을 상당 부분 확보하는 대가로 동남아 사업을 양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8개 국가 180여 개 도시에서 개인 승용차, 오토바이, 택시, 카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동남아 최대 운송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그랩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25억 달러를 투자받았고, 삼성전자와는 모바일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CNBC 방송은 "우버가 동남아 사업을 그랩의 지분을 받는 대가로 매각하는 것은 과거 중국 사업 부문을 디디추싱 지분 20%를 받고 매각한 것이나, 러시아 사업을 얀덱스에 37%의 지분을 받고 판 것과 똑같은 형태"라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CEO는 전임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망쳐놓은 우버의 명예를 회복하는 동시에 내년 IPO에 대비해 수익성을 높이는 재정전략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우버는 지난해 손실이 45억 달러였지만, 코스로우샤히 CEO 체제가 들어선 이후 마지막 분기에는 손실 폭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고 CNBC는 전했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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