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관광객 3억8천500만 명 예상…묘회·농촌체험 인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중국 내 유명 관광명소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이 발표한 '춘제 연휴 관광시장 보고'에 따르면, 설 당일인 16일 전국 관광객 수는 7천100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9.4% 증가했다.
이날 하루 전국 각지 관광지에서 거둬들인 관광수익 역시 834억 위안(14조2천130억 원)으로, 동기대비 9.7% 늘었다.
지역별로는 안후이(安徽) 성이 518만7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시(江西) 성 478만6천 명, 후난(湖南) 성 243만 명, 랴오닝(遼寧) 성 193만 명, 쓰촨(四川) 성 174만3천 명, 광둥(廣東) 성 173만6천 명 등을 기록했다.
올해 춘제에는 주로 날씨가 따뜻한 남부 지역에 관광객이 많이 몰렸으며, 새해 소원을 비는 묘회(廟會) 행사가 열리는 절과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 지역이 인기를 끌었다.
국가여유국은 올해 춘제 기간 중국 내 여행지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3억8천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관광 수익은 4천760억 위안(82조38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여유국 관계자는 "올해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이번 춘제 기간의 기온이 오르면서 비교적 여행하기 좋은 기후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여행 문화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관광 상품과 체험활동이 늘어난 것도 관광객이 증가한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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