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름 만에 1만달러 회복…규제 신중론 여파

입력 2018-02-17 14:29   수정 2018-02-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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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보름 만에 1만달러 회복…규제 신중론 여파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보름 만에 1만 달러 선으로 재진입했다.
블룸버그가 각국 거래소에서 집계한 데 따르면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께 1만 달러를 넘어선 뒤 오전 11시께 1만300달러까지 올랐다.
17일 오후 2시 현재 1만88달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18일 1만9천51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보인 뒤 이달 6일에는 5천922달러로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1만 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일부 국가에서 가상화폐 규제를 놓고 신중론이 제기된 여파다.
가상화폐 투자 자문가인 브라이언 켈리는 CNBC 방송에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투자자들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당국 규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면서 "그러나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회장이 지난 6일 의회에서 규제 기조에 변화를 암시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특히 백악관 사이버 담당 책임자인 롭 조이스도 16일 CNBC 방송에 나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를 시작하기엔 갈 길이 멀다고 말한 점도 호재가 됐다.
그는 규제를 도입하기 전 가상화폐의 득과 실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규제 시점을 묻는 질문에도 "가까운 시일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YNAPHOTO path='PEP20180213214101003_P2.jpg' id='PEP20180213214101003' title='' caption='[epa=연합뉴스 자료사진]'/>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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