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마을주민 35명 떼강도에 피살

입력 2018-02-17 17:04  

나이지리아서 마을주민 35명 떼강도에 피살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이번 주 35명의 마을주민이 무장한 가축 도둑들에게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들은 16일(현지시간) 오토바이를 탄 떼강도들이 북서부 잠파라 주(州)의 한 노천시장으로 향하던 차량을 세우고 운전자의 목을 벤 뒤 안에 타고 있던 상인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BBC가 보도했다.
강도들은 그후 시장에 당도해 사람들에게 총탄을 퍼부어 적어도 1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그러나 가축을 강탈할 목적으로 살인을 일삼는 무리가 저지른 이번 공격의 사망자와 부상자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파라 주 농촌 마을에서는 가축 약탈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을 자경단이 결성됐다.
잠파라에서는 지난 2015년 7월 무장괴한들이 마을 두 곳을 공격해 최소 39명의 주민을 살해했으며, 작년 11월에는 이 지역 마을 세 곳에서 무장강도 공격에 24명의 주민이 피살되고 수십 채의 가옥이 불탔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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