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최서우(36)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최서우는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개인전 1라운드에서 114.0m를 비행, 93.2점을 받아 출전 선수 50명 가운데 4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최서우는 상위 30명에게 주는 결선 최종라운드행 티켓을 놓쳤다.
전날 예선에서 73.5점으로 57명 가운데 46위로 본선에 오른 최서우는 첫 올림픽 결선 진출 꿈을 결국 이루지 못했다.
최서우는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러 이번이 6번째 올림픽 무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규혁(빙상), 김현기(스키점프) 등과 함께 동·하계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서우의 올림픽 개인전 최고 순위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14년 소치 대회 때 기록한 34위다.
스키점프는 심판 5명이 각각 20점 만점에서 비행 거리와 스타일을 기준으로 채점하며 비행자세와 착지자세의 불안정 정도를 파악해 요소마다 감점해 비행 점수를 정한다.
그중 최고와 최저점을 제외한 심판 3명의 점수를 거리 점수와 더해 순위를 결정한다.
카밀 스토흐(폴란드)가 143.8점으로 1위, 미카엘 하이뵉(오스트리아)가 140.4점으로 2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로 동계올림픽 최다 출전 신기록(8회)을 세운 일본의 46세 베테랑 가사이 노리아키는 107.9점을 기록, 33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