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단계적 폐쇄…재소자 분산수용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의 악명높은 구금시설인 라이커스(Rikers) 아일랜드 구치소가 단계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시와 뉴욕시의회는 최근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를 폐쇄하고, 재소자들을 맨해튼·브루클린·퀸스·브롱크스의 교정시설에 분산 수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시설 폐쇄와 재소자 분산배치는 향후 10년에 걸쳐 진행된다.
뉴욕의 최대 교정시설인 라이커스 구치소는 1930년대 건립돼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범죄 영화나 TV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는 재판이 계류 중이거나 단기형을 복역할 때 이송되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 재소자들이 각종 가혹 행위에 시달리고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된다는 비판이 많았다.
지난 2011년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때 수감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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