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물에 빠진 선원을 구하려다 외국인 선원 등 모두 3명이 잇따라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배를 옮겨타려다 바다에 빠진 선원을 구하려고 2명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할 뻔 했다.
1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8분께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 1.1km 앞 바다에 선원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신고 3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A(19)군 등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A군은 바다에 정박 중인 화물선 1천830t k호에 승선하기 위해 통선 2.51t N호를 타고 이동해 배를 옮겨타다 너울이 일면서 추락했다.
이를 본 N호 선장 B(69)씨가 바다에 뛰어들었고, K호의 미얀마 국적 선원 C(34)씨도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물에 빠졌다.
해경에게 구조된 익수자 3명은 119구급대에 인계하여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 추락하여 익수자가 발생할 경우 구조하기 위하여 바다로 직접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며"특히 겨울에는 저체온증으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익수자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곳에 있는 구명부환을 던져 구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