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세계 체육계와의 교류 폭을 넓히고 있다.
세계체육기자연맹(AIPS)은 지아니 멜로 회장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만나 북한 체육 기자들의 AIPS 재가입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일국 체육상은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에 참석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과 협의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방식을 확정했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도 겸임하는 김 체육상은 NOC 대표 자격으로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평창을 방문해 현재 강원도 평창의 NOC 대표단 숙소에 머물고 있다.
선수 22명, 임원(코치 포함) 24명 등 46명으로 이뤄진 북한 선수단과 함께 북한 기자단 21명도 방남해 국제방송센터(IBC)에서 북한 선수들과 북한 응원단 등을 취재 중이다.
김 체육상은 멜로 AIPS 회장과 만나 북한 체육기자들이 AIPS 회원이 될 수 있도록 곧 문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멜로 회장은 북한체육기자연맹이 AIPS 회원으로 재가입하고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는 로드맵이 이미 마련됐다고 김 체육상에게 화답했다.
멜로 회장은 "북한 체육엔 중요한 전통이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체육기자들이 다시 AIPS 회원이 돼 평창에서 시작된 대화의 길을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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