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나흘 동안의 설 연휴 뒤에는 무술년(戊戌年) 새해의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18일 누리꾼들은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만났다가 다시 헤어지는 부모·친지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이용자 'isty****'는 "어머니 아버지, 제 할 일 잘하고 성실히 살며 효도하겠습니다. 건강히 계십시오"라며 기원했다.
'atx1****'는 "부모님, 안녕히 잘 계세요~ 불효자는 이만 갑니다 ㅜ"라고 썼고, 'kicv****'도 "올해 86세이신 저희 할머니 오래 사세요!! ㅠㅠ"라며 명절을 보내고 가족과 다시 헤어지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번에 수능을 쳤다는 '25wl****'는 "손녀딸 고생했다고 이번에 갔을 때 가뜩이나 허리 안 좋으신데 저한테 가장 따뜻한 데서 자라고 하시고, 제가 좋아하는 반찬 잔뜩 해주시고 세배도 안 했는데 세뱃돈도 주시고ㅠㅠ 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요. 제발 오래오래 사세요. 앞으론 더 자주 찾아뵐게요ㅠㅠ"라고 썼다.
이런 댓글들을 본 'tkdm****'는 "부모님께 더 자주 전화하세요. 기다리고 계실 거예요"라고 답글을 남기도 했다.
다음에서는 '잇쁜아카시아'가 "사실상 나이 드신 어른들은 참 외로우셔서 명절 때가 가장 행복하실 거 같아요. 명절은 갈 때는 행복하지만, 돌아올 때는 참 씁쓸하죠"라며 명절을 보낸 아쉬움을 담았다.
연휴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 아이디 'y107****'는 "내일 아침 지하철 표정들 보면 진짜 가관이겠다"라고 했고, 'dydg****'는 "연휴 너무 빨리 갔다 ㅠㅠ"라며 울상을 지었다.
다음에서는 'aiways'가 "아 연휴도 끝이구나. 하아…"라며 한숨을 쉬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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