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동찬 전명훈 기자 =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히르셔는 18일 강원도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18초 04로 우승했다.
13일 알파인 복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히르셔는 이로써 22일 열리는 남자 회전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히르셔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55승으로 남자 선수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14년 소치에서는 회전 은메달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벌써 금메달 2개를 쓸어담으며 '스키 황제'라는 이름값을 해냈다.
2위는 2분 19초 31을 기록한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 3위는 2분 19초 35를 찍은 알렉시 팽튀로(프랑스)가 각각 차지했다.
김동우(23)는 1, 2차 시기 합계 2분 30초 05로 출전 선수 110명 가운데 39위로 선전했다.
한국 알파인의 간판 정동현(30)은 1차 시기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됐다.
북한 선수로는 강성일과 최명광이 출전했으나 강성일이 3분 02초 02로 74위, 최명광은 3분 12초 01로 75위를 기록했다.
1, 2차 시기를 모두 완주한 선수 가운데서는 최하위와 그다음 순위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북측 응원단이 자리해 북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에리트레아와 코소보 선수도 1, 2차 시기를 완주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코소보의 알빈 타히리는 2분 37초 47로 56위, 에리트레아는 섀넌 아베다는 2분 39초 87로 6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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