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패할 때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죄송스러워 가슴이 찢어집니다."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컬링 예선 5차전에서 덴마크와의 연장접전 끝에 8-9로 패한 한국 대표팀의 스킵(주장) 김창민은 경기 후 아쉬운 표정으로 이같이 털어놨다.
이 패배로 대표팀의 예선 전적은 1승 5패가 됐다.
남은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4승 5패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렵다.
김창민은 "많은 분이 열렬히 응원해주시는데 패배의 소식을 전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남은 경기가 있으니 개선해야 할 점들을 돌아보고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8엔드 때 좀 서두른 감이 있어서 정말 후회스럽고 아쉽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표팀은 4강 진출의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고 전했다.
임명섭 감독은 "아직 4강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며 "남은 3경기도 국민이 보실 테니 우리도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스에 적응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아이스와 스톤 상태가 변한 부분이 있음에도 상대보다 적응을 못 한 것 같다"며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 내일 이탈리아전은 좀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kamj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