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정계 진출설이 돌았던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37)가 음악과 축구교실, 아직은 밝힐 수 없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1월 형이자 에이전트인 호베르투 아시스를 통해 공식 은퇴를 선언한 호나우지뉴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이들이 내가 은퇴했으며 그들이 보내준 지지와 애정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제 나는 인생에서 새로운 무대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9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는 "전 세계에 호나우지뉴 축구교실을 확대하는 동시에 내가 굉장한 열정을 가진 음악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나우지뉴는 "곧 밝히게 되겠지만 다른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여 완전한 은퇴 이후 슈퍼스타가 하게 될 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브라질 일부 언론은 앞서 호나우지뉴가 10월 연방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우파 성향 정당인 국민생태주의당(PEN)에 입당할 예정이며, 4월께 필요한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7월께 브라질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고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나우지뉴는 1998년 브라질 축구 그레미우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2001년 파리 생제르맹, FC바르셀로나, AC밀란, 플라멩고, 케레타로, 플루미넨세를 거쳤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6년)과 두 차례나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고, FIFA 올해의 선수상(2004년, 2005년)과 발롱도르(2005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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