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축제 소원길 운영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는 광활한 오름을 태우며 소원을 기원하는 '불의 향연' 2018 제주들불축제 행사에 쓸 소원지를 신청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관광객은 제주시 읍·면·동 주민센터와 들불축제 홈페이지(http://www.buriburi.go.kr/)를 통해 2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오일장, 중앙지하상가 등에서 이뤄지는 찾아가는 소원지 쓰기 캠페인과 내달 1일부터는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쓴 소원지를 이용해 애월읍 새별오름 행사장 입구 240m 구간에 소원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3월 2∼3일 이뤄지는 희망달집태우기와 오름불놓기 행사 당일 대형 달집에 부착해 소원이 하늘에 닿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경복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많은 들불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묵은 짐을 훨훨 털어내고 올 한해 소원을 모두 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제주들불축제는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란 주제로 3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애월읍 새별오름 등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내·외국인 모두가 만족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2015∼2018년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16∼2018년 3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2016·2017 제주도 최우수축제,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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