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을 대표하는 식물자원 동백을 활용한 식품과 미용품 개발이 다양화해졌다.
전남 산림자원연구소는 동백 쿠키와 빵 제조법을 개발해 최근 특허출원 등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소는 식약처 식품소재에 오른 동백잎과 오일 활용성을 늘리려고 쿠키와 빵 제조법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동백은 식용유, 젤리, 사탕으로 일부 개발됐지만 잎을 활용한 제품은 거의 없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잎, 가지, 꽃, 열매의 채취 시기별 기능 성분을 분석하면서 혈행 개선 효능과 안전성 연구도 병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동백잎의 항균효과, 열매의 항 천식·면역증진 효과 등을 입증해 특허기술 4건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여수에 있는 동백화장품 전문 제조·유통회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해 마스크팩, 샴푸, 세안 용품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동백나무는 차나뭇과(Theaceae) 동백속(Camelliae)에 속하는 상록 교목이다.
겨울에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동백은 전국의 51%가 전남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득실 전남 산림자원연구소 임업시험과장은 "새로 확보한 특허기술 2건에 관심 있는 도내 업체를 선정해 기술이전 협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남 특화수종인 동백을 활용한 소득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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