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영어교육 내실화 자문단 구성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유치원 방과후 영어 특별활동 금지 여부를 둘러싸고 홍역을 치른 교육부가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교육부는 20일 서울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추진 자문단' 위촉식과 1차 회의를 개최한다.
교원과 시민·학부모 단체 추천 위원 등 19명으로 꾸려진 자문단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현행 영어교육 정책을 점검하고 중장기 교육 방향과 실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평가원은 공청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까지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 최종안을 확정한다.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의 경우 학생들이 사회·경제적 계층과 관계없이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교육비와 교육격차 축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듣는 영어수업이 학생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학습·평가방법 개선책도 마련한다.
영어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노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 확충, 해외 학교와의 원격화상 수업 실시, 국제교류 강화, 온-오프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 활용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교육부는 장기적인 정책 방향이 나오기 전이라도 농·산·어촌과 도시 소외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영어캠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교에서 책임지는 영어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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