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특별대표 자격…이방카와 미중 여성지도자 회담 주목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류옌둥(劉延東)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24∼26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고 19일 공식 확인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류 부총리는 오는 25일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게 된다.
같은 시기 폐막식에 참석할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과의 미중 여성 고위지도자간 회담이 이뤄질지가 주목된다.
다만, 류 부총리가 이번에 시 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폐회식에 참석하게 됨에 따라 시 주석의 방한은 결국 무산됐다.
앞서 중국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시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을 파견한 바 있다.
류 부총리는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부장에 이어 17기, 18기 정치국 위원을 지낸 여성지도자로 내달 퇴임을 앞두고 있다. 전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공청단파 인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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