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철 단체전 출전으로 올림픽 6회 참가 기록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예선 탈락했다.
최흥철(37), 최서우(36), 김현기(35), 박제언(25)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스키점프 대표팀은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단체전 예선에서 274.5점을 받았다.
12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에 머문 한국은 상위 8개 나라에 주는 결선 진출 티켓을 놓쳤다.
원래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단체전 출전 자격이 없었다.
최서우와 김현기만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어 4명으로 팀을 구성하는 단체전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설인 16일에 최흥철에게 단체전 출전 자격이 주어지면서 극적으로 출전 길이 열렸다.
국제스키연맹(FIS)에서 이번 대회 단체전 출전국이 11개국으로 2014년 소치 대회(12개국 출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에 부담을 느낀 데다 대한스키협회에서도 '개최국이 단체전에 나가는 것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구제를 요청한 결과가 맞아떨어졌다.
결국 최흥철이 단체전에 뛰고,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를 병행하는 노르딕복합 선수인 박제언까지 가세해 단체전 팀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최흥철은 1998년 나가노 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에 6번 출전, 이규혁(빙상), 최서우, 김현기와 함께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6회)을 세웠다.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규모도 최흥철의 합류로 선수 146명과 임원 75명을 더해 221명으로 늘었다.
원래 한국 선수단은 선수 144명과 임원 75명이었는데 대회 개막 직전에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김지헌(23)이 출전권을 얻어 선수 145명으로 늘었고, 이번에 최흥철까지 더해지며 146명이 됐다.
한국 스키점프 단체전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8위다. 2014년 소치에서는 11위를 했다.
이날 결선에서는 1천98.5점의 노르웨이가 우승했고, 1천75.7점의 독일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은 1천72.4점의 폴란드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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