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민관 총력 대응'

입력 2018-02-20 06:00   수정 2018-02-20 15:04

거세지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민관 총력 대응'

백운규 산업부 장관 주재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정부와 민간 업계가 최근 강화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수입규제, 비관세장벽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민관이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석유협회, 자동차협회, 철강협회, 조선협회 등 11개 주요 업종 협회·단체와 무역보험공사·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각국의 국제규범 위배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통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무역협회 내 '수입규제 통합지원센터'를 통한 피해기업 지원, '비관세장벽 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민관 공동 아웃리치(대외 접촉)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협회 회장사인 포스코의 오인환 사장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한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최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32조 보고서 발표안에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철강 수출국에 강력한 수입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정부는 미국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민관이 함께 미국 정부·의회·업계 등을 대상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벌여나가고 내수 시장확대, 수출시장 다변화 등 피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기계산업진흥회 이원해 이사는 신산업 분야 경쟁력 확보와 육성을 위해 위치정보법 관련 규제 개선을 건의했고 정부는 규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올해 상반기 중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주요 품목의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우리 수출 전반에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며 "1분기 수출도 플러스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부는 올해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 49조원 지원 등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남방·신북방 등 새로운 통상정책으로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12일 수출점검회의에서 제기된 14건의 업계 애로사항 관련 추진경과를 공유했다. 신규 애로사항 13건에 대해서도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