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이란과 러시아, 터키 간 3각 협력을 촉구했다고 이란 IRNA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시리아 내전 사태의 해법을 도출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테러 분자들을 몰아내고 분리주의 운동을 제거하는 것은 이란과 터키의 공통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와 러시아 소치에서 3개국 지도자들과 관리들이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해온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 같은 대화와 협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성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이 지역의 안정을 회복하고 시리아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갈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군이 시리아 아프린 지역을 공격하고 있는 데 대해 터키는 시리아 전 지역에서 테러분자 축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터키, 이란 정상들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소치에서 만나 시리아 사태 해결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이후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 이들 3국 정상들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이스라엘의 적국인 이란과 동맹을 맺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에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는 군사작전을 벌여 미국과 갈등이 깊어진 터키는 러시아와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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