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테마주 또 꿈틀…안랩 급등

입력 2018-02-20 10:07   수정 2018-02-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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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테마주 또 꿈틀…안랩 급등
<YNAPHOTO path='C0A8CA3C0000015ECC6E48C600022A6A_P2.jpeg' id='PCM20170929009198038' title='정치테마주 꿈틀(CG)'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금감원, 이상징후 발견시 즉시 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또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거론되며 20일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하는 것으로 지방선거 테마주가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5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안랩[053800]은 전날보다 11.11% 급등한 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써니전자[004770]는 18.79% 올라 3천92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안철수 전 대표가 창업한 회사이고 써니전자는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꼽혀왔다.
그러나 써니전자는 과거 안철수 전 대표와 업무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 공시를 내기도 했다.
이런 부인 공시에도 시장은 과거 안철수 테마주였다는 점에만 집중, '묻지마식 투자'에 열중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최근 안랩이나 써니전자는 실적 개선이나 기술 개발 등 특별히 호재가 될만한 요인을 공시한 적이 없다.
오히려 지난 12일 써니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천818만원으로 전년보다 95.4%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9% 줄었고 중국법인 자산 매각으로 당기순이익만 286.9% 증가했다.
정치테마주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안랩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14만9천원까지 급등했다가 대선 후에는 4만원대로 추락했고 써니전자도 대선 전 8천980원까지 올랐다고 몇 달 만에 1천85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금감원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방선거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징후 발견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투자자 경보'를 적시에 발령할 계획이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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