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김동규 기자 = 대한해운은 20일 세계 최대 철광석 채광기업인 브라질 '발레'사와 25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공시일 기준 6천497억원으로 2016년 대한해운의 연결매출의 12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0년 1월부터 2045년 6월까지 약 25년간이며 계약에 따라 대한해운은 브라질에서 중국까지 철광석을 수송하는 임무를 맡는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32만5천DWT(재화중량톤수)급 초대형광탄선(VLOC) 2척을 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해운은 현재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과 총 33척의 전용선 계약을 맺은 상태다. 작년에도 한국가스공사와 20년간 4천394억원의 LNG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용선 시장에서 꾸준히 수주 소식을 알리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대한해운이 2013년 SM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해외 화주와 맺은 첫 번째 대형 장기운송 계약"이라며 "올해 드라이벌크 시황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부정기선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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