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전투기 이륙후 연료탱크 떨어뜨려…엔진화재 가능성

입력 2018-02-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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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전투기 이륙후 연료탱크 떨어뜨려…엔진화재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20일 오전 8시 40분께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주일미군 미사와(三澤)기지 소속 F-16 전투기가 기지를 이륙한 직후 연료 탱크 2개를 분리한 뒤 투기했다고 NHK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투기된 연료탱크는 기지 인근 오가와라코(小川原湖)에 떨어졌다. 당시 호수에는 5~6척의 어선이 있었지만 부상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전투기는 연료탱크를 투기한 뒤 이륙 3분만에 기지로 돌아왔다.
방위성은 전투기의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료탱크를 투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미국 공군 미자와기지측에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안전 관리 철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외무성도 이날 오전 주일 미국대사관에 대해 원인규명 및 신속한 조사 결과 제공,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앞서 이 기지 소속 F-16 전투기는 2012년 7월에도 이기지를 떠나 미국쪽으로 가다 태평양 해상에 추락했고, 2001년과 2002년에는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도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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