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는 설 명절 전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점관리대상 등에 대한 방역점검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설 명절 전후인 12일과 14일, 19일 축산농가 7천730 농가, 56개 축산시설, 차량 6천131대, 취약지역 104개소 등에 대해 일제소독을 시행했다.
동계올림픽 대비 특별 방역대책으로 횡성 밀집 사육지역 및 1만마리 이상 가금사육 75개 농가 통제 및 매일 소독 시행, 개최지 100마리 이상 1만 마리 미만 가금사육 57개 농가 전담공무원 지정 및 1일 예찰을 시행했다.
또 다른 도 경계지역인 원주와 횡성, 철원에서는 검사를 주 1회에서 3일 간격으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강릉 성산면과 평창 대관령면에 거점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했다.
밀집지역 및 소규모 농가, 중개상, 고령농 등 방역 취약 중점관리대상 1천200여개소 방역 점검 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도는 설 명절 기간 철저한 방역조치에 이어 앞으로도 강도 높은 차단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충남 천안 AI 발생농장 관련 도내 2개 농장에 대해서는 농가 훈증 소독 등 사후관리 방역조치를 지속해 시행한다.
또 밀집 사육지역과 방역 취약 중점관리대상은 특별관리한다.
5만 마리 이상 산란계 23개 농가는 주 2회 알 반출 및 농장 내 차량진입 여부 등을 점검하고 전업 규모 산란계 89개 농장은 매일 예찰 및 3일 간격 검사를 한다.
이와 함께 철새도래지 주변과 소하천 인근 농가 등 출입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과 통제, 야생조수류 농장 유입방지 등 특화된 방역대책을 지속해 추진한다.
앞서 도는 중국과 몽골 등 주변국 구제역 발생에 따른 긴급 방역조치로 11개 시·군 3천개 농가 22만7천 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보강접종을 완료했다.
소 백신항체율은 전국 평균 96.4%보다 높은 97.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돼지는 80.1%로 전국 평균 76.7%보다 높았다.
도 관계자는 "설 명절 기간 철저한 차단방역조치로 AI 및 구제역 발생을 사전 차단한 데 이어 남은 올림픽 기간은 물론 본격적인 철새 북상 시기 등에도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시행하겠다"며 "농가에서도 소독과 통제, 야생조수류 농장 유입방지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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