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에 고율 관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국제공조와 연대를 함께하면서 따질 것은 따지는 단호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한 4박 6일간의 독일 출장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추 대표는 "미국 철강산업이 약해진 것은 세계무역기구(WTO)가 주장하는 안보시, 비상시의 이유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WTO에 제소하더라도 미국이 상당히 불리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무역에 관한 일방주의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함께 다 규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세계 질서를 평화롭게 이끌어가는 데 있어 경제 질서도 그 규범에 맞아야 하고, 지나친 일방주의는 세계 질서를 흔드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자세를 주문했다.
한편 추 대표는 독일 방문 성과와 관련해선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특히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포스트 평창올림픽'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었다"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남북 긴장을 완화하고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 길로 가기 위해선 평화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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