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CAS, 도핑 의혹 러시아 컬링 선수 사건 22일 심리"

입력 2018-02-20 18:08  

[올림픽]"CAS, 도핑 의혹 러시아 컬링 선수 사건 22일 심리"
러시아컬링연맹 밝혀…금지약물 멜도니움에 양성 반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러시아 컬링 선수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26)의 도핑 의혹 사건 심리를 위한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회의가 22일 평창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러시아컬링연맹이 20일 밝혔다.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는 드미트리 스비셰프 연맹 회장은 이날 자국 타스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CAS 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연맹 간부 전원이 평창으로 출발한다"면서 "회의는 잠정적으로 22일로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스비셰프는 "하지만 회의가 21일 열릴 수도 있어 미리 평창으로 가는 것"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을 지금과 같은 상황에 그냥 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다.
CAS는 전날 크루셸니츠키 사건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심리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CAS가 심리를 통해 도핑 혐의를 인정하면 해당 선수는 징계를 받게된다.
동갑내기 아내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와 함께 지난 13일 컬링 믹스더블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크루셸니츠키는 도핑 A 샘플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에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일부 언론 매체들은 크루셸니츠키의 도핑 B 샘플도 이미 개봉했으며 여기서도 멜도니움이 검출됐다고 전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도핑 검사 당국은 이와 관련한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조직적 도핑 파문에 따른 징계로 국가 대표팀의 평창 참가가 금지된 러시아 출신의 크루셸니츠키과 브리즈갈로바는 다른 자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소속으로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땄으나 또다시 도핑 의혹에 연루되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컬링연맹 등은 그러나 크루셸니츠키의 도핑 샘플에 누군가가 고의로 금지약물을 탔거나 그가 모르고 멜도니움 성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셨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자국 수사당국에 조사까지 의뢰했다.
멜도니움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는 물질로 불법 약물이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 라디오 방송 '스포르트-FM'은 지난 18일 크루셸니츠키의 도핑 A 샘플에서 멜도니움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IOC와 OAR 선수단은 아직 약물 의혹의 중심에 선 크루셸니츠키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고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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