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람 나트 코빈드(73) 인도 대통령이 20일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인도 방문을 몹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코빈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신봉길(63) 신임 주인도 한국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축하 인사를 전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 관계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며 고위급 인사 교류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인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과 인도의 교역량이 200억 달러(21조5천억원)를 넘었다"면서 "양국 통상 관계가 확대일로에 있다는 고무적 신호"라면서 "통상, 투자, 기술, 국방, 전략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 대사는 "인도의 신(新)동방정책(Act East)과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간에 접점이 있으며,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아지기를 희망한다"며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도 건설적 기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코빈드 대통령은 이른바 '불가촉천민'이라 불렸던 최하층 카스트 '달리트' 출신으로 당선된 두 번째 대통령이다. 법대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차례 상원의원을 지낸 뒤 비하르 주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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