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계마술챔피언십 앞두고 연맹회장단 부산 방문

입력 2018-02-21 08:33  

7월 세계마술챔피언십 앞두고 연맹회장단 부산 방문
벡스코 등 준비상황 확인…북한 참가 여부에 관심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마술챔피언십 사전 점검을 위해 세계마술연맹(FISM) 회장단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21일부터 25일까지 도미니코 단테 세계마술연맹 회장과 사토루 야마모토 아시아마술연맹 사무국장 일행이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월 9일부터 14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마술챔피언십 행사장과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벡스코, 영화의전당, 해운대 구남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방문단은 당초 2015년 세계마술챔피언십 부산 유치 이후 불안한 한반도 정세로 안전성에 의구심을 가졌으나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평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마술챔피언십에는 북한 마술사 2개 팀이 아시아예선 출전권을 획득해 최종 참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팀이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할 경우 평창올림픽에 이어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남북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 마술팀은 197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마술챔피언십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특별상을 받은 이래로 40년 만에 국제무대에 등장하게 된다.
북한은 2012년 세계마술연맹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세계마술챔피언십은 3년마다 열리는 세계대회다. 세계 마술사 2천여 명이 참가해 국제마술대회와 총회, 갈라쇼 등을 펼친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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