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1차제품 생산액도 180억원 줄어…"시장·품목 다변화 필요"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국GM이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면 대구·경북 차 부품업체 생산액이 약 283억원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윤상현·임규채 박사는 21일 '대경 CEO 브리핑' 536호에 'GM 군산공장 철수, 지역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아야'란 주제로 기고문을 발표했다.
윤 박사와 임 박사는 한국GM에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대구 18곳, 경북 15곳이다고 밝혔다.
대구 업체는 엔진부품, 차체, 제동장치 등을, 경북 업체는 전기장치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윤 박사 등은 한국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하면 2016년 군산공장 생산량 기준으로 대구 자동차부품업체가 182억7천만원, 경북 부품업체가 100억2천700만원어치 생산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경북 철강1차제품 생산액이 180억3천900만원 감소한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윤 박사 등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대비해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는 1차 협력업체 생산 의존도가 높은 2∼3차 협력업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중소·중견업체 협업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차 경량화를 위한 타이타늄, 알루미늄 등 고부가가치형 전략 금속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멕시코, 인도 등으로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GM본사가 전기자동차 청사진을 발표한 만큼 정부는 우리나라가 전기자동차 생산 발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요 창출방안을 마련하고 대구와 경북 산·학·연·관은 전기차 생산·연구 지원체계를 갖춰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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