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40t→1만7천t→8천400t'…세월호 무게도 부침 거듭

입력 2018-02-21 15:28  

'9천40t→1만7천t→8천400t'…세월호 무게도 부침 거듭
화물 과적한 채 9천40t 출항, 펄 머금고 1만7천t 인양, 1년여 수색 뒤 8천400t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9천40t → 1만7천t → 8천400t'
여객선 세월호는 인천항을 출발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 목포신항 부두로 올라와 선체직립을 위한 육상 이동 과정에서 모두 두 차례 큰 폭의 무게 변화를 겪었다.
참사 직후 설치된 검경합동수사본부와 2016년 9월 30일 해산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세월호 선박 무게는 6천825t이다.
세월호는 참사 하루 전인 2014년 4월 15일 화물 2천215t을 싣고 출항했다.
화물 무게는 검경합수본이 2천142t으로 결론 내렸지만, 특조위가 2천215t으로 재확인했다.
세월호는 당초 987t까지 화물 적재를 승인받았지만, 1천228t을 더 싣고 출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시 세월호 전체 무게는 선박과 화물 무게를 더한 9천40t으로 추산된다.
세월호 선체는 2년가량 진도 맹골수도 사고해역에 가라앉아있다가 침몰 1천73일째인 지난해 3월 23일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져 목포신항으로 이동, 특수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에 실려 마침내 뭍으로 올라왔다.
그사이 바닷물과 펄을 머금은 세월호 무게는 약 1만7천t까지 늘어났다.
이는 세월호를 뭍으로 실어 옮긴 MT가 유압장치를 이용해 하중 지지력을 측정한 결과다.
세월호 인양에 성공하고 나서 목포신항 부두에서는 지난 1년여간 선체 내부 지장물과 펄, 화물을 꺼내는 작업이 미수습자 흔적 찾기와 함께 이뤄졌다.
일련의 과정에서 세월호 무게는 21일 현재 8천400t으로 줄었다.
인양 후 선체 조사와 미수습자 수습 등 업무를 수행 중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전날 MT를 세월호 하부에 투입해 측정한 수치다.

옆으로 누운 세월호 선체는 이날 MT 364축에 실려 부두와 수평 방향으로 이동했다.
선조위는 5월 말께 1만t급 해상크레인을 목포신항으로 가져와 옆으로 누운 세월호를 똑바로 세울 계획이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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