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년수당 확대…대학 3학년·휴학생에게도 지급

입력 2018-02-21 14:09  

대전시 청년수당 확대…대학 3학년·휴학생에게도 지급
내달 5천명 모집…6개월간 최대 180만원 지원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시가 구직활동 중인 청년에게 지원하는 청년수당 개념의 취업 희망카드 지원대상을 대학 3학년과 휴학생까지 확대한다.

시는 올해 청년취업 희망카드 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달부터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구직자 5천명을 선발해 6개월간 한 명당 30만원씩 최대 18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해 참여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종전에는 취업 준비생과 대학 졸업(예정)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졸업을 1년 앞둔 대학 3학년 재학생과 휴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범위를 확대하면 구직자 3만∼4만명에게 희망카드 참여 기회가 생길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또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청년들의 특성을 고려해 전용 모바일 앱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였고 각종 증빙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등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대전시의 청년취업 희망카드 사업은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 구직자 3천672명을 선발해 24억3천600만원을 지급했다.
희망카드 사용자들은 지원금의 38.3%를 구직활동에 필요한 교육비로 썼다. 식비는 28.1%, 도서구매비는 23.7%로 나타났다.
카드 사용자 10명 중 9명은 취업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두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구직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원대상을 확대했다"며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을 방문해 홍보하고, 연간 두 차례 성과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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