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추가합격…연세대 치의예과 추가합격자도 12명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올해 서울대 치의학과 정시모집에서 10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와 학부생 선발을 다시 시작한 2014학년도 이래 가장 많았다.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서울대 정시에서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추가합격자는 최종 10명으로 2017학년도(6명)보다 4명 늘었다.
2016학년도와 2014학년도에는 각각 5명과 4명이 서울대 치의학과에 추가 합격했고 2015학년도는 추가합격자가 없었다.
서울대는 2005년 치과대학이 치의학전문대로 전환된 이후 2013학년도까지 치의학과 학부 신입생을 뽑지 않다가 2014학년도부터 학·석사통합과정으로 학부 신입생을 다시 선발해왔다.
연세대 치의예과는 5차 추가합격 발표 때까지 12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서울대와 연세대 치의학(예)과 미등록자들은 대부분 다른 대학 의과대학에 등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서울대 치의학과 미등록자는 한양대·가톨릭대·성균관대 의대, 연세대 치의예과 미등록자는 서울대 의대 등에 합격해 치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치과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치대보다는 의대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치대 중에서도 인기 있는 서울대와 연세대 치대도 미등록자가 속출해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치과의사 수는 1995년 19명에서 2016년 58명으로 20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의사도 증가했지만 일반의사는 스스로 병원을 개원하는 것 외에 종합병원 등에서 일하는 길이 있어 개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치과의사보다 일자리가 다양하다.
전체 정시 추가합격자는 서울대 103명, 연세대 671명, 고대 311명이었다.
고려대는 정시 모집정원의 38.8%가 추가합격자로 이 비율이 2017학년도(27.9%)보다 10.9%포인트나 뛰었다.
고려대가 절대평가로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등급 간 점수 차를 상대적으로 적게 두면서 다른 대학과 고려대를 함께 합격한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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