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희망e음 우체통'으로 은둔형 취약계층 발굴

입력 2018-02-22 08:15  

서울 중구, '희망e음 우체통'으로 은둔형 취약계층 발굴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중구는 은둔형 취약계층을 찾는 '희망e음 우체통'을 관내 12곳에 설치하고 카카오톡 '중구 복지사각지대 발굴로'를 개설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희망e음 우체통'이란 도움이 필요한 복지대상자 자신 또는 그 이웃이 서면으로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 SOS 요청을 하는 수취인 부담 우편제도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노출을 꺼리는 청·장년층과 쪽방, 고시원, 옥탑방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가구에 지원의 손길을 내밀어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중구는 최근 서울 중앙우체국과 수취인 부담 우편 계약을 체결하고 회현동, 다산동, 약수동 등 6개 동의 주요 거점 12곳에 '희망e음 우체통'을 설치했다.
구는 또 카카오톡에 '복지사각지대 발굴로'도 개설했다. 친구맺기만 하면 주변 이웃의 곤경을 즉시 신고할 수 있다.
구는 '희망e음 편지'나 카카오톡으로 접수된 사연을 토대로 해당 가구를 방문해 실태 파악과 상담을 진행한 뒤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freem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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