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바른미래 지지층, '조건부 지원' 우세…한국, '지원 반대'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GM이 타당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시하는 경우에만 정부의 지원에 찬성한다는 국민이 5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21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GM이 타당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시할 때에만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부 지원 의견이 55.5%에 달했다.
'외국계 기업에 국민 세금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29.8%, '대규모 실업을 방지하기 위해 조건 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비율은 6.4%로 각각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8.3%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조건부 지원 59.7%-지원 반대 21.7%-조건 없는 지원 8.1%)과 경기·인천(58.8%-27.6%-10.0%), 부산·경남·울산(57.4%-36.6%-0.6%), 대전·충청·세종(56.8%-33.0%-2.0%)에서는 조건부 지원 의견이 50% 이상이었다.
대구·경북에서도 조건부 지원(46.4%) 의견이 우세했다.
군산공장이 있는 광주·전라(42.6%-36.8%-1.4%)에서도 조건부 지원이 우세했지만, 지원 반대 의견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 별로는 30대(65.0%), 20대(61.0%), 40대(59.6%), 50대(53.7%), 60대 이상(43.0%) 순으로 조건부 지원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7.0%))과 바른미래당 지지층(60.3%), 정의당 지지층(58.0%), 무당층(52.2%)에서 조건부 지원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선 지원 반대(47.5%)가 조건부 지원(34.2%)을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5.4%)과 중도층(62.3%)은 조건부 지원 응답이 60% 이상이었지만, 보수층에서는 지원 반대(48.5%)가 조건부 지원(40.8%)보다 우세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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