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에 서버두고 85억원 챙겨…수천만원대 도박 10명도 입건
<YNAPHOTO path='AKR20180222040900004_01_i.jpg' id='AKR20180222040900004_0101' title='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일당 20명 검거' caption='(서울=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스포츠토토 등을 할 수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20명과 도박자 10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해당 조직이 운영한 사이트 화면 캡처.2018.2.22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photo@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다리 게임이나 스포츠토토를 할 수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을 챙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일당 20명과 불법 도박 가담자 10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도박장 개장 및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39)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일당은 2014∼2017년 중국 칭다오(靑島)에 있는 아파트에 주거 공간 겸 사무실을 차려놓고 미국·일본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 4개를 운영하며 85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A 씨는 처남 등 친인척 3명과 조직 선후배들을 범행에 가담시켜 도박사이트를 관리하도록 하고, 새로 조직원을 뽑을 때는 면접까지 보는 등 외부 보안에 신경을 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직원 중에는 홍 모(19) 군 등 대학생 2명과 고등학생 1명도 있었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회원 모집활동을 하면 모집한 회원이 입금한 돈의 3∼5%를 준다는 광고를 보고 국내에서 범행에 가담했다.
<YNAPHOTO path='C0A8CA3D00000161BBE4BBEE00126F61_P2.jpeg' id='PCM20180222000134887' title='중국 사무실' caption='[서울지방경찰청 제공]' />
이 모(32) 씨 등 10명은 이 조직이 운영한 도박사이트에 가입해 수천만 원대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확인돼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이들과 별개로 웹사이트 개발자 김 모(46) 씨는 전남 광주의 자택에서 컴퓨터 여러 대로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팔고 유지·보수해준 혐의(도박공간개설)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조직적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사이트 주소와 도박금 충전 계좌 등을 주기적으로 변경해 단속을 피했다"면서 "사행성 행위를 부추기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엄정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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