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의 지난 10개월 외교는 철저히 실패했다"며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 및 대대적인 전략 수정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무능과 난맥상으로 신뢰는 사라지고 주변국과의 균열·갈등이 더해져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대미외교는 물론 대중·대일외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데 이어 "문재인 정부의 무능 외교가 통상문제로 불똥이 튀는 양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통상문제의 1차 책임은 국제무역 질서를 헌신짝처럼 생각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당당한 대응'을 주문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과 청와대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5천만 국민을 볼모로 잡은 것"이라며 태도 전환을 요구했다.
그는 "미국에 대해 안보와 경제를 분리 대응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한국의 경제적 안정이 한미 공동의 안보이익에 부합한다는 인식을 미국에 심어주는 게 올바른 외교"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무능으로 일관한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외교안보·통상 전략을 원점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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