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전·현직 정치인 긴급회동 제안, 장제원 중진의원 분발 촉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뒤지면서 위기론이 퍼지자 한국당 부산지역 중진 국회의원들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 한국당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의원은 22일 부산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산지역 전·현직 정치인의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박 전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보수 정치권이 지금과 같이 무기력하다면 부산 선거는 해보나 마나 백전백패"라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소속 부산 전·현직 정치인의 긴급회동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맞아 부산지역 민주당은 원팀이라는 구호 아래 한국당을 아웃시키기 위해 뭉치고 있는데 한국당은 그야말로 수수방관, 속수무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욱 답답한 것은 위기를 알면서도 그저 홍준표 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한국당의 현실과 당사자인 서병수 현 시장의 복지부동"이라며 "부산의 중진 전·현직의원들은 침몰하는 부산의 타이타닉호를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난국을 타개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당 수석대변인인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중진 역할론을 제기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여론조사에 의하면 부산시장 선거가 풍전등화인데도 가장 좋은 시절 편안하게 3선, 4선씩이나 하신 중진들이 뒷짐만 지고 있는 것 같아 열불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부산의 패배는 자유한국당의 사망이라는 심정으로 자신을 던질 수 있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으면 좋겠다"며 "보수가 이토록 비겁하다면 결코 정권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중진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부산지역 18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6선의 김무성, 4선의 유기준·김정훈, 3선의 이진복, 유재중 의원 등 모두 11명의 국회의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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