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생 건강검사 결과…컴퓨터·스마트폰 게임이 시력 저하 주원인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초중고생의 절반이 시력 0.7 이하로 나쁘고, 충치 등 구강 질환이 있는 학생도 3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건강검사 결과 초·중·고·특수학생 49.8%가 맨눈 시력이 0.7 이하였다.
안경 착용 등 시력을 교정한 학생 32%를 포함한 수치다.
2016년 조사 결과(50.7%)와 비교할 때 시력 이상 학생의 비율은 0.9% 포인트 줄었다.
초등학생 1·4학년과 중·고생 1학년은 병원에서, 나머지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력검사를 한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고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것이 시력 저하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초등학생 전 학년과 중·고생 1학년을 대상으로 벌인 구강검사에서는 전체의 27.8%는 치아우식증(충치)을 보였다. 또 2.4%는 치주질환을 앓았다.
상하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부정 교합 비율도 13.3%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동안 이를 닦자'는 3·3·3 칫솔질 습관화를 지도하기로 했다.
구강보건실 운영, 집단 칫솔질을 위한 수도 설치, 점심 후 이 닦기 실천 캠페인에도 나선다.
매년 6월 초를 구강보건 주간으로 정해 치아 사랑 연극공연, 건치 아동 선발대회, 치아건강 포스터·글짓기 등 행사도 연다.
학생들의 시력보호·관리를 위해 올바른 학습 자세 및 컴퓨터 사용법과 안경 착용법 지도, 교실 조도 개선, 시력을 고려한 교실 좌석 배치, 시력보호 눈 체조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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