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1B0F7A72E000F6FC2_P2.jpeg' id='PCM20180220001699887' title=' ' caption='왼쪽은 산업은행 [연합뉴스TV 제공], 오른쪽은 한국GM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김동현 기자 = 산업은행이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 재무실적 공개, 장기경영계획 제출, 차입금 금리 인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1일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 등 총 8가지 자금지원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이 조건은 구체적으로 ▲ 흑자전환 방안 등 경영개선 대책 및 장기발전계획 수립·제출 ▲ 분기실적·손실분석 등 재무실적 공개 ▲ 차입금 금리 인하와 본사 관리 비용 분담금 면제 등 수지개선 조치 등을 담고 있다.
또 ▲ 제출 거부 중인 장기경영계획 제출 및 산업은행과 협의 ▲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개선조치 ▲ 물량 확대 등 한국GM 역할 확대를 위한 GM본사의 협력방안 제시 ▲ 주주감사 업무 수행의 실질화 방안 제시 및 확약 ▲ 주주와의 신뢰관계 회복방안 제시 등도 포함하고 있다.
엥글 사장은 이 회장이 제시한 이 같은 자금지원 전제조건과 원칙을 기본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8가지 조건 중 어느 것을 받아들였고 어느 부분에 대해 수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엥글 사장은 아울러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실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한국GM은 실사를 진행할 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한 상태다.
정부는 그간 투명하고도 엄격한 실사가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실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고금리 대출과 과도한 연구개발(R&D) 비용 및 납품가격 등 의혹을 검증해봐야 한국GM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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