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일각 'TV사업 전략 수정' 관측 부인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는 22일 최근 업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올레드(OLED) TV 사업 진출설과 관련, "계획 없다"고 밝혔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 사장은 그러면서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내놓은 TV 전략을 언급하며 "QLED TV와 마이크로 LED를 통해 '투트랙'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퀀텀닷(QD)과 올레드 기술을 접목한 'QD-OLED'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이에 따라 차세대 TV 사업 전략을 올레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대해 부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삼성에서 QD-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진행하는 여러 패널 기술 연구과제 가운데 하나로, 실제 제품화 여부 등을 언급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장은 'CES 2018'에서 공개한 대형 마이크로LED 출시와 관련, "다음달부터 수주해서 오는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준의 가격대여서 잘 팔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글로벌 TV 업계에서 중국 업체들의 도전과 일본 업체들의 부활 등으로 인해 시장 입지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조만간 차세대 TV 패널 기술을 개발하는 별도의 연구팀을 조만간 출범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조직과 인력 배치 등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TV 패널 기술 개발을 위한 별도 조직에 대한 구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양한 패널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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