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지힐 개인전 1∼3위 선수들 우승 합작…프렌첼·뤼트체크, 2관왕
(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이 30년 만에 동계올림픽 노르딕복합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요하네스 뤼트체크, 에릭 프렌첼, 파비안 리슬레, 빈첸츠 가이거로 구성된 독일 대표팀은 22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라지힐/4×5㎞ 단체전에서 46분9초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독일은 노르딕복합 단체전이 올림픽에 도입된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 서독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30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독일은 노멀힐·라지힐 개인전과 이날 단체전까지 평창올림픽 노르딕복합 3종목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노멀힐 개인전 우승자인 프렌첼과 라지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뤼트체크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일 라지힐 개인전에서 선두를 놓고 경쟁한 끝에 금, 은, 동메달을 나눠 가진 뤼트체크, 리슬레, 프렌첼이 이번엔 가이거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노르딕복합 단체전에선 각 나라의 선수 4명이 스키점프를 먼저 하고, 5㎞씩 뛰는 크로스컨트리 계주 경기가 이어진다.
스키점프 합산 점수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출발 시각에 차등(1점 차이에 따라 약 1.3초 늦게 출발)을 둔다.
독일은 스키점프에서 오스트리아에 4.8점 뒤진 2위로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했으나 두 번째 주자인 리슬레가 2위와의 격차를 1분 가까이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은메달은 독일에 52.7초 뒤진 노르웨이(47분2초5), 동메달은 오스트리아(47분17초6)가 가져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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