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2일(현지시간) 이란이 2015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체결한 핵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IAEA는 2015년 핵 합의 체결 이후 3개월마다 이란의 이행 실태를 확인해 보고서로 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IAEA는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보유량이 300kg을 넘지 않았으며 중수 보유량도 한도인 130t을 초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핵합의를 오바마 정부 최악의 외교라고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대이란 제재유예를 연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120일 이내에 핵합의 수정, 보완을 요구한 상태라 합의 파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IAEA는 이란 정부가 서한을 통해 해군 핵추진체를 장래에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란은 2016년 미국이 핵 합의를 파기할 때 대응 조처로 핵추진체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란 정부는 핵 추진체가 해상 운송에 쓰일 수 있다고만 언급했지만 이번 서한에는 해군이라는 표현을 넣어 핵잠수함 개발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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