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불합리한 보호무역조치에 대해서는 국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간부회의를 열고 "미국의 보호무역조치 강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되 불합리한 조치에는 국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해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외적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위기는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수출통로를 다변화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나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남방정책이나 신북방정책 등 경제협력·통상 다변화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GM 문제는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 채권자 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등 3가지 원칙에 따라 차분하고 당당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산업, 조선업 등 주요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청년일자리와 관련해서는 "2008년 이후 그간 청년일자리 대책을 21차례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8일이 기재부가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경제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중심적역할을 열심히 하고 국내외 위험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새롭게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연가사용 확대, 국회 대기시간 최소화, 집중보고일 운영 등으로 일하는 방식 개선을 강력히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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