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3일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경기의 PM-2.5 일평균 농도는 54㎍/㎥로, '나쁨'(50㎍/㎥) 단계에 들어서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게 올랐다.
경기는 이른 아침까지만 해도 PM-2.5 일평균 농도가 20∼30㎍/㎥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도 계속해서 농도가 오르면서 이 시각 51㎍/㎥로 '나쁨'에 해당했다. 서울은 최근 1시간 평균값이 104㎍/㎥로, '매우 나쁨'(101㎍/㎥ 이상)에 들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중부권에는 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PM-2.5 주의보는 해당 지역 대기자동측정소의 PM-2.5 시간 평균 농도가 9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밖에 인천(49㎍/㎥), 제주(43㎍/㎥), 경북(42㎍/㎥), 대구·울산·충남(41㎍/㎥) 등도 일평균 농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날 PM-2.5 농도 최고치는 서울 125㎍/㎥, 부산 113㎍/㎥, 인천 135㎍/㎥, 경기 141㎍/㎥, 강원 101㎍/㎥, 경북 104㎍/㎥ 등 곳곳에서 100㎍/㎥를 넘어섰다.
PM-2.5보다 지름이 큰 PM-10의 일평균 농도는 '나쁨'(81∼150㎍/㎥)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서울 73㎍/㎥, 인천 75㎍/㎥, 경기 74㎍/㎥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상황이다.
국내에서 배출된 미세먼지에 국외로부터 유입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오후 들어 농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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