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인본주의와 실사구시 정신에서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찾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경기도 남양주시와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한국위원회는 4월 5∼6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정약용 해배(유배에서 풀림)·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2012년 세계기념인물로 정약용 선생을 지정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정약용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첫날 세션 1(교육)과 둘째 날 세션 2(과학)·세션 3(경제)·세션 4(사회)로 나눠 진행한다.
첫날에는 네덜란드 레이던대 한국학 명예교수인 보데왼 왈라번(Boudewijn walraven) 박사가 '유럽시각에서 본 다산의 사상'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임형택 동아시아학술원 명예교수가 이번 심포지엄 주제를 설명한다.
세션 1에서 토론자들은 정약용 선생의 교육관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의 길을 모색한다.
둘째 날 열리는 세션 2에서는 다산의 과학사상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는다.
특히 로봇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데니스 홍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로봇과 인간의 아름다운 공존'에 관해 강연한다.
이밖에 세션 3에서는 경제 성장의 길에 대해, 세션 4에서는 인권 보장의 길에 대해 각각 토론한다.
남양주시는 올해를 '정약용의 해'로 선포, 국제심포지엄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남양주 조안면에는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가 있다.
7월에는 전국에 있는 정약용 선생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 공동 순회전을 열 계획이다. 유배지였던 전남 강진군에서 남양주 다산 유적지까지 517㎞를 15일간 걷는 '해배길 이어 걷기', 정약용 과거시험 재현 '응답하라! 1789'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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