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홍콩의 무협소설 대가 진융(김용·金庸)이 쓴 '사조영웅전' 영문판이 출판됐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영국 맥클리호스 출판사(Maclehose Press)가펴낸 '사조영웅전' 1권이 런던 서점가에 배포됐다.
'사조영웅전'은 진융의 이름을 알린 무협소설로 베이징 초등학생들의 필독 도서명단에 포함됐으며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통신은 400여 페이지로 된 이 책은 표지에 흑색의 독수리 날개 도안과 그 위에 1권 제목 '영웅 탄생'이 인쇄돼 있고 판매가는 14.99 파운드(2만2천500원)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런던의 대표 서점 체인인 워터스톤은 웹사이트에 "만약 여러분들이 '반지의 제왕'을 좋아한다면 '영웅탄생'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소설의 주인공인 궈징(郭靖)과 황룽(黃蓉)을 따라 모험의 길을 가면서 애정의 강을 건너고 전쟁과 싸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서점은 또 이 소설이 역사소설이자 애정소설이라면서 한번 빠져들면 혼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소개했다.
이 소설은 4부작으로 출판되며 1권 번역과 출판에 근 6년이 소요됐다.
이 출판사는 진융의 연대기적 무협소설인 '신조협려'와 '의천도룡기' 영문판도 출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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