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이·착륙 횟수 일방 확대·야간 운행제한시간 축소 등 따져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 신공항대책 특별위원회는 23일 부산지방항공청을 방문해 김해지역 소음과 안전 대책을 촉구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김해공항을 비롯해 우리나라 남부지방 8개 공항과 1개 비행장(울진)을 관할하는 국토교통부 소속 기관이다.
시의회 신공항대책 특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 운항 수요에 맞추려고 지난달 12일부터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일방적으로 확대한 것은 김해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항의했다.
국토부는 김해공항 주중 슬롯을 시간당 평균 18회에서 20회, 주말 슬롯을 평균 24회에서 26회로 확대하면서 김해시에 아무런 통보나 의견 수렴이 없었다.
특위는 김해공항이 현재 보상을 위해 실시하는 소음측정에 체감소음이 반영돼야 하고 소음피해지역 보상을 면적 위주가 아닌 인구가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또 이날 시민 수면권을 침해하는 김해공항의 야간 운항제한시간(커퓨 타임.Cufew Time) 축소 움직임 등도 따지며 비행경로 운영계획도 파악했다.
특위 김형수 위원장은 "앞으로 김해공항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신공항 건설 문제점을 찾아내고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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