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견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 대표단 단장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장시간 비행을 하고 온 만큼 편안하고 캐주얼한 차림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23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방카 보좌관은 자연스럽게 주름지는 아이보리색의 니트 터틀넥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니트 치마를 세트로 코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문한 만큼 포멀한 느낌을 주는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에 어깨 라인이 각 잡힌 더블 버튼 코트를 걸쳤다.
패션계 관계자는 "백악관 입성 전부터 패션모델로 활약해온 셀러브리티답게 과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블랙 앤 화이트룩을 연출했다"고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는 동시에 격식 있는 분위기도 자아냈다"고 평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방카는 몸에 핏되는 스타일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날은 부드럽고 편안하게 착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브랜드를 운영하는 만큼 가방, 액세서리 등도 패션과 잘 어우러지게 포인트를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방카는 얼굴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큰 진주 드롭 귀걸이로 화사한 느낌을 더했다.
다소 지나치게 여성스러울 수 있는 코디에 중성적인 느낌의 검정 워커와 큰 사이즈의 토트백을 더해 편안하고 실용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패션계 관계자는 "의상과 신발이 전반적으로 캐주얼한 느낌"이라며 "공식 석상에 어울리는 의상은 따로 챙겨왔을 듯하다"고 말했다.
조미경 CMK 이미지코리아 대표는 "장시간 비행 후에도 메이크업과 의상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나왔다"며 "패션모델 출신인 만큼 걸음걸이도 자신 있고 태도도 세련돼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방카는 멋지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갖춘 신세대 여성"이라며 "표정은 풍부하나 과하지 않고 적정한 제스처 또한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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