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사태' 속 방한한 이방카…GM '쉐보레 서버번' 이용

입력 2018-02-23 21:37   수정 2018-02-23 21:49

'GM사태' 속 방한한 이방카…GM '쉐보레 서버번' 이용
미국측이 준비한 355마력 대형 SUV…VIP 경호용 등으로 활약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신호경 기자 = 한국지엠(GM)의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 정부간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23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GM 차량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4시 48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등장한 이방카 보좌관은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는 등의 인사말을 건넨 뒤 공항 출구에 마련된 검정색 스포츠유틸리티(SUV)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자동차 업계와 한국GM 등에 따르면 이 차량은 GM '쉐보레' 브랜드의 대형 SUV 모델 '서버번(Suburban)'으로, 한국GM이 생산하는 차량은 아니다.
1935년 출시된 뒤 세계 자동차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같은 이름을 사용한 모델로 유명하다.
미국과 캐나다, 중동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서버번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차체를 공유하는 모델로, 대통령 등 VIP 경호 차량과 특수활동 차량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풀 사이즈 SUV'라는 차급에 걸맞게, 차체 길이가 5.7m에 이르며 차량 무게도 2.6톤(t)이나 나간다. 355마력의 5.3ℓ 8기통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힘도 뛰어나다. 미국 시장 판매가격은 최하 5만1천445달러 수준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방카가 한국에서 이용하는 차량은 정상급 의전에 준해 제공된다"며 "다만 미국측의 경우 의전 차량을 제공해도 대신 자신들이 준비한 차를 사용하고 의전 차량은 예비로 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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