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고혜란 역 화제…미모·연기·카리스마로 화면 장악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김남주(47)의 화끈한 연기가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미모와 연기력, 카리스마를 두루 장착한 그가 화면을 꽉 장악하며 남녀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았다. 6년 만에 컴백했지만 세월도, 공백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의 열연 덕에 JTBC 금토극 '미스티'가 6회만에 시청률 7%를 넘어서며 화제다.
◇ 눈부신 미모·당찬 카리스마…"여자가 봐도 멋지다"
'미스티'의 주인공은 미모와 실력이 빼어난 최고의 앵커 '고혜란'. 김남주가 아니었다면 과연 누가 해낼 수 있었을까 싶을 만큼 김남주는 고혜란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마흔일곱의 나이지만 20~30대가 부럽지 않은 빛나는 미모를 과시하고 스타일에서도 센스와 세련됨으로 무장한 김남주는 움직임 하나하나가 패션 화보처럼 느껴질 정도다.
많은 여배우가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해 인위적으로 얼굴에 손을 댔다가 어색한 얼굴로 등장해 이런저런 말을 만들어내는 상황에서 김남주는 6년 만의 컴백임에도 완벽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관리된 모습으로 나타나 감탄하게 만든다.
"김남주 외모며 패션까지 공백기에 논 게 아니구만. 진짜 아나운서보다 더 앵커 같다"(네이버 아이디 'zgpl****') 등의 찬사가 이어진다.
눈부신 미모에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김남주는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고혜란을 거침없이 표현해내고 있다. 앵커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낙태도 불사했던 고혜란의 야망과 집착을 오직 직선 코스만을 택해 그려내며 당찬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이로 인해 "여자가 봐도 멋지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또한 앵커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평소보다 낮은 발성, 분명한 발음, 속도를 조절하는 대화법을 연마한 김남주의 노력이 고스란히 열매를 맺어 감상의 즐거움을 더한다. JTBC 손석희 앵커를 모델로 삼아 연습했을 듯한, 그러면서도 김남주만의 색깔을 넣어 창조한 고혜란 앵커는 빈틈하나 없이 '짱짱'한 모습이다.
방송에 앞서 김남주는 "이 역할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했는데, '미스티'가 김남주를 놓쳤으면 큰일 날 뻔했다. 김남주가 이렇게 대단한 배우인 줄 미처 몰랐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미스티'의 함영훈 CP는 "김남주 씨가 더할 나위 없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 19금 격정 멜로·탄탄한 스릴러…"눈빛 연기 압권"
이러한 김남주의 강렬한 매력에 '미스터리 격정 멜로'라는 확실한 셀링 포인트가 합쳐지면서 '미스티'는 강한 폭발성을 띤다.
1~3회 김남주와 고준의 진한 애정신을 배치하며 '19세 미만 시청금지'를 표방했던 '미스티'는 그 초반의 화제성을 도약대로 삼아 6회에서 시청률 7%를 넘어섰다.
'어른'들의 속고 속이는 아슬아슬한 치정극으로 달리다 갑자기 한 사람이 죽고 그 사건의 용의자로 고혜란이 몰리는 이야기 구조는 호기심과 흥미의 가속페달을 밟는다.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혜란이기에 그가 하는 말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김남주는 고혜란에 감정이입을 한 시청자를 좌지우지하며 혼란에 빠트리는데, 특히 눈빛 연기가 압권이라는 평가다. 자신감과 절박함, 승리감과 패배감, 두려움과 분노 등의 감정을 선명하면서도 깊이 있게 실어나르는 눈빛 연기가 그의 미모만큼 빛난다.
고혜란이라는 인물은 47세의 여배우에게는 자칫 '과유불급'이 될 수도 있었을 캐릭터였으나 김남주는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으로 고혜란을 맞이했다. 고급스러운 맞춤형 의상을 차려입은 듯한 김남주의 연기로 인해 '미스티'는 곧바로 시청자를 설득하고 유혹하는 드라마가 됐다.
김남주는 제작발표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노력했다"고 밝혔는데, 그 말이 허언이 아니게 됐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