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내야수 최지만(27)이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들어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최지만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을 하나 골랐다.
이번 컵스전은 최지만이 밀워키 입단 후 처음 치른 공식 경기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합류 시 1년에 최대 150만 달러(약 16억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지난달 밀워키와 스플릿 계약을 했다.
이날 최지만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의 포지션 경쟁자인 헤수스 아길라가 4번 타자 1루수로 먼저 나섰다.
최지만은 밀워키가 2-1로 앞선 6회초 시작과 함께 1루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어 6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그는 컵스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가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최지만의 안타로 주자 1, 3루의 찬스가 이어졌으나 밀워키는 후속 타자 닉 프랭클린의 2루수 앞 병살타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8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다시 방망이를 든 최지만은 우완 크레이그 브룩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프랭클린의 삼진으로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켜 2-1로 승리했다.
아길라는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한편, 밀워키는 이날 팀을 둘로 나눠 경기를 치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에릭 테임즈는 2타수 무안타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 경기도 밀워키가 6-5, 한 점 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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